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운동 미 전역 확산

미주한인 | | 2024-05-15 11:25:07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운동,미 전역 확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A도 동참…2차 청원서 준비

워싱턴 전종준 변호사 주도

국적 자동상실제 반대하는

법무부에 조목조목 반박

 

 전종준 변호사가 14일 법무부와 병무청에서 받은 메일을 살펴보고 있다.
 전종준 변호사가 14일 법무부와 병무청에서 받은 메일을 살펴보고 있다.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운동이 LA 등 미 전역으로 확산된다.

10여년 이상을 불합리한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에 매달려 온 전종준 변호사는 “최근 LA를 방문한 김진표 한국 국회의장에게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에 대해 질문했다가 동문서답(본보 5월13일 A 10 보도 참조)을 들은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이 선천적 복수국적법 캠페인 동참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제임스 안 회장은 “이번 일을 통해 한국정치인들이 재외동포의 어려움을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할 생각도 없어 보여 큰 실망감을 느꼈다”며 국적법 개정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지난 3월19일 뉴욕 한인회 들과 기자회견 후 공동 서명해 보낸 대통령 청원서에 대한 법무부와 병무청의 답변이 지난 주 도착했다. 그러나 답변은 여전히 핵심에서 동떨어진 변명 수준으로 국적 자동상실제의 부활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라며 “이번 새 국회에서는 반드시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범동포적인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뉴욕 지역 여러 한인회 및 LA 한인회와 공동으로 반박 성명서를 내고 2차 청원서를 한국에 다시 보낼 계획”이라며 이번에 받은 법무부 답변에 대한 모순 3가지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첫째, 법무부는 ‘국적 자동상실제는 재외국민에 대한 기민(棄民) 정책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했다. 그러나 법무부의 국민을 버리는 기민정책 주장과는 달리 한국은 ‘단일 국적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복수국적은 예외로 적용된다. 즉 한국 태생 미국 영주권자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된다. 이것이 ‘단일 국적주의’이다. 반면 해외 출생 이민 2세는 출생 당시 부 또는 모가 대한민국 국민인 자는 출생과 동시에 선천적 복수국적이 되고, 국적이 자동상실되지 않는데 이는 국적법의 모순이다.

둘째, 법무부는 ‘국적 자동상실제는 원정 출산과 같은 편법적인 방법으로 외국국적 취득을 방지하기 위해 개정된 2005년 국적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피해 구제를 철저히 외면했다. 속칭 ‘홍준표 법’의 문제점은 국적법 제12조 1항 단서를 삭제함으로써 한국 호적에 올리지 않은 해외 출생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의 국적 자동상실이 폐지된 것이다. 이로 인해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에게 18세가 되는 해 3월 말까지 국적이탈 의무가 생겼으며, 국적이탈을 하지 않을 경우, 병역 의무가 부과되고 38세까지 국적이탈을 못하게 만든 것이다.

셋째, 법무부는 ‘국내에 거주 중인 복수국적자도 본인의 의사에 반해 한국국적이 자동상실되는 등의 문제점을 고려할 때 2005년 개정 국적법 시행 전으로 돌아가자는 의견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국적 자동상실제 도입 이후 복수국적자가 영주할 목적으로 대한민국에 주소를 두는 경우에는 대한민국 국적 재취득 허가를 신청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기에 복수국적으로 인한 피해자 구제를 위한 국적 자동상실제 부활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전 변호사는 “2005년 개정법은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국적이탈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만큼, 하루속히 국적 자동상실제의 부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은 오프라인에서의 ‘국적법 개정을 위한 청원서’ 서명과 온라인(yeschange.org) 서명이 병행된다.

문의 jjchuninfo@gmail.com

<정영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트럼프 ‘입국금지령’ 우려“유학생들 빨리 돌아오라” 복귀 권고 대학들 급증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 대학 모습. [박상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선택 2024’ 선거 결산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학위과정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국내 사이버대학 한국어 교육 관련 학위과정 수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학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임시 상원의원 사퇴 후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 도전에 성공을 거둔 앤디 김(뉴저지·사진) 당선인이 당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3일을 4주 가량 앞두고 조기 취임해 연방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