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서 성매매 업소
FBI 수사에 적발돼
카지노 등서 돈세탁도
아칸소 주에서 성매매 업소를 하던 한인 4명이 적발돼 돈세탁 위반 등 연방법으로 기소되면서 중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다.
최근 아칸소 지역 매체 ‘아칸소 데모크래트 가제트’의 보도 따르면 아칸소 중부 벤튼에 위치한 ‘S 스파’, ‘R 스파’, 리틀락에 위치한 ‘N 스파’ 등 세 곳에서 수년간 성매매를 하다 지난 2022년 적발된 안모씨 등 한인 4명에 대한 재판이 예정돼 있다.
이들 4명은 한국 국적으로 ‘트래블액트’(Travel Act)와 돈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트래블 액트는 매춘, 사기, 도박, 마약 거래, 뇌물 수수 등 불법 활동을 위해 주 또는 국가를 넘나드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연방수사국은(FBI)이 지난 2021년 3월15일께 스카이 아시안 마사지 앤 스파에서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위 ‘해피엔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신고자는 2020년 6월 또는 7월께부터 이 업소에 여성의 출입은 전혀 없고 남성들만 20분에서 30분 정도 들어갔다 나오며 특별히 업소 문을 열거나 닫는 광경도 볼 수 없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FBI가 이 업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루된 다른 스파 업소들과 이 업소들의 수익을 가져가는 한인 4명을 적발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업소에 현금 수익을 은닉하거나, 머니오더, 카지노 등을 이용해 돈세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2년 6월 29일 FBI는 업소들를 급습해 콘돔과 은닉한 현금 2만1,000달러 이상을 발견했다.
기소된 4명 중 2명은 트래블액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상태로 최대 징역 5년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출소 후 추방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