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정지용 해외문학상 전희진 시인 수상

미주한인 | | 2024-04-16 09:07:02

정지용 해외문학상, 전희진 시인 수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재미시협ㆍ옥천문화원

 

제3회 정지용 해외문학상 수상자로 전희진 시인이 선정됐다.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와 옥천 문화원이 주관한 제3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은 패사디나 거주 전희진 시인의 ‘귀가 무서운 속도로 자라는 집’이 수상했다고 협회 측이 15일 발표했다.

전희진 시인은 2011년 ‘시와정신’으로 등단했고 시집 ‘로사네 집의 내력’ ‘우울과 달빛과 나란히 눈바’ ‘나는 낯선 풍경 속으로 밀려가지 않는다’ 등이 있다. 재외동포문학상, 시와정신문학상, 미주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상 심사는 장석남(시인), 이형권(문학평론가), 홍용희(문학평론가)씨가 담당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인 전희진 시인의 ‘귀가 무서운 속도로 자라는 집’ 외 7편은 각각 여덟 폭 병풍(요즘은 병풍이 사라진 시대지만)처럼 다양한 시, 공간의 진폭을 보여준다며 시 안의 지리적 무대와 체험된 시간의 범주가 아주 넓다는 의미에서 지금 ‘한국 문학’에서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미덕이요 특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심사편에 따르면 표제작인 ‘귀가 무서운 속도로 자라는 집’은 노년기로 접어드는 부부(정작 부부라고 단정 짓지는 않는다)의 내면을 일상의 놀랍도록 섬세한 관찰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공간적 고립 안에 갇힌 일상과 거기 공동 생활자 개인의 고독이 절절하다. 또, 두 번째 작품인 ‘홀리 훌리’는 이민자의 발음, 즉 ‘F’ 발음을 통해 이국에서의 소외, 혹은 고독을 응시한다.

한편 지금 서울 사람들은 정작 체감하지 않는 사라진 육교와 고가도로, 그리고 그것들이 모두 지하 세계(엄청나게 늘어난 지하철과 반지하의 삶)로 내려갔다는 통찰을 시 ‘서울, 꽃들의 지하’를 통해 단순한 향수가 아닌 현실의 냉정한 비판자로서의 화자를 그려내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달러 및 상패가 주어지며 재미시협 외지 및 계간지 동행문학 여름호에 수상작이 게재된다. 시상식은 오는 5월18일 충북 옥천군에서 열리는 제37회 지용제에서 진행된다.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여성 스포츠 발전에 앞장서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James A. Pittman-Imagn Images  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하)디지털 매체로 신앙 생활 Z세대싱글만의 고민 들어줄 공동체고령 교인들 친화 소그룹 활동 한국은 물론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성인 자녀 세대의 교회 이

한인 여교사, 학생 폭행혐의 기소

버지니아주 프리스쿨서 공립 프리스쿨의 한인 여교사가 아이를 때려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교실 내에서 3세 남자아이를 때려 이마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  지난 2021년 3월 발생한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기소된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로이터)씨에게 무려 징역 21년의 중형 구형됐다.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무뇨스, 첫 외국인 CEO로 주한 미국대사와 북핵대사 등을 역임한 성 김 전 대사가 현대자동차의 사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성 김 현대차 고문을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