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80세 앞두고 히말라야 도전 ‘노익장’

미주한인 | | 2024-03-26 08:32:32

80세 앞두고 히말라야 도전,서울대 문리대 OB 산악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남가주 한인 권봉성씨 등 서울대 문리대 OB 산악회

 권봉성(맨 왼쪽)씨 등 등반대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앞두고 마운트 볼디에서 고산 훈련을 하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 [권봉성씨 제공]
 권봉성(맨 왼쪽)씨 등 등반대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앞두고 마운트 볼디에서 고산 훈련을 하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 [권봉성씨 제공]

“60년 동안 산에서 쌓은 단단한 우정으로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합니다”

1964년 서울대 문리대 입학 동기로 문리대 산악회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만난 세 친구가 있다. 세 친구는 주말이면 북한산과 도봉산 곳곳을 누비며 인수봉, 선인봉 암벽 등반을 했고 방학이면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을 오르며 4년을 동고동락했다. 세월은 빠르게 흘러 청춘시절 처음 만났던 이들은 어느덧 70대 후반이 돼 낼모레 여든을 앞두게 됐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친구들은 함께 산에 오른 60년을 기념해 히말라야 트레킹에 도전하기로 했다.

서울대 미주동창회보에 따르면 남가주 한인 권봉성씨와 김남수, 조경석씨 등 3인방은 한국의 서울대 문리대 OB 산악회 히말라야 EBC 원정대의 일원으로 27일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경비행기를 타고 에베레스트 트레킹이 시작되는 루클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 후 일주일동안 남체바자르(3,440m), 탕보체(3,860m), 페리체(4,240m), 로브제(4,950m), 고락셉(5,140m)을 거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5,400m)에 도착하는 것이다.

그리고 EBC에서 조금 더 올라가 전문 장비 없이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자 해발 8,848m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칼라파타르(5,643m)에 오른 후 내려온다는 계획이다. 이번 트래킹은 27일부터 4월11일까지 16일 일정이며 하산 길은 닷새를 예상하고 있다.

권봉성씨는 “가까이 사는 조경석과는 매주 같이 산에 다녔고 토론토에 살고 있는 김남수와도 매년 만나 등산을 했다”며 “올해는 문리대산악회 70주년이고 우리도 졸업한지 60년이니 그냥 넘기기 아쉽다고 얘기하다 히말라야에 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문리대산악회 70주년 기념을 겸하는 만큼 세 친구 외에 한국 문리대산악회 회원 윤석태, 조규배, 김학중, 노용국씨도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대 문리대산악회는 1954년에 창립했다. 1975년 관악캠퍼스가 생기면서 동숭동에 자리 잡고 있던 문리대의 이름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문리대 산악회는 한국 산악회에서 가장 권위 있고 역사가 깊은 산악회로 명맥을 잇고 잇다.

아무리 60년 동안 산을 탄 ‘산 사나이들’이라 해도 여든 가까운 나이에 여정이 고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권봉성씨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0년 동안 일주일에 2번씩 LA 근교에서 가장 높은 해발 3,067m 마운튼 볼디를 오르며 체력을 관리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이 네 번째 히말라야 도전이다.

<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여성 스포츠 발전에 앞장서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James A. Pittman-Imagn Images  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하)디지털 매체로 신앙 생활 Z세대싱글만의 고민 들어줄 공동체고령 교인들 친화 소그룹 활동 한국은 물론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성인 자녀 세대의 교회 이

한인 여교사, 학생 폭행혐의 기소

버지니아주 프리스쿨서 공립 프리스쿨의 한인 여교사가 아이를 때려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교실 내에서 3세 남자아이를 때려 이마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  지난 2021년 3월 발생한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기소된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로이터)씨에게 무려 징역 21년의 중형 구형됐다.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무뇨스, 첫 외국인 CEO로 주한 미국대사와 북핵대사 등을 역임한 성 김 전 대사가 현대자동차의 사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성 김 현대차 고문을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