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NAKS(재미한국학교협의회) 내분…“교육자들끼리 싸워서야”

미주한인 | | 2024-01-26 08:33:09

NAKS,재미한국학교협의회, 내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사회 “총회장 해임… 임시총회서 인준”

총 회장은“비정상적인 이사회·총회”반박

‘한 지붕 두 회장’사태에 일선교사들 비판

 

미 전국 1,000여개 한국학교를 대표한다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내분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임시총회에서 추성희 총회장에 대한 징계, 해임(정권)안이 통과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기훈 이사장은 추 총회장의 징계사유와 정관에 따른 징계과정을 설명하고 이미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결정된 총회장 권한정지, 해임이 83%의 찬성으로 인준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추 전 총회장의 리더십 문제가 불거지며 내홍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NAKS 이사회는 정관에 입각해 회원자격위원회에서 총회장 권한정지를 확정했으나 추 전 총회장은 불화조성, 명예실추, 헌장위반, 이사회 결정과 이사회 무시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아 왔고 테러에 가까울 정도로 이메일을 회원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월 열린 제60차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총회장 복귀 불가’가 결정됐으며 이날 박종권 이사장도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 총회장과 박 이사장은 징계가 확정됐음에도 이사회가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하며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위상실추를 우려해 쉬쉬해왔던 내분이 6개월간의 조정 기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극심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회원학교에 마지막 인사라는 편지를 보냈던 추 총회장은 지난 19일 “억울하지만 깨끗이 미련 없이 떠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으나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총회장을 이사회에서 해임할 수 없으며 이해 안 되는 온갖 징계 사유를 만들어 온 회원자격심사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에 따른다면 오히려 NAKS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된다고 생각해 분열을 막기 위해 다시 나서게 됐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현 사태의 시발점을 지적하며 “직전 총회장 때에 진행됐던 사업들이 잠정 중단되자 이에 불만을 갖게 된 한 사람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내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회원자격심사위원회는 권한에도 없는 직위와 업무에 대한 징계를 내렸으며 징계를 요청한 자들이 징계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과정을 이끌어 간 것은 원칙에도 어긋나고 의결 정족수도 채우지 못했다”며 “비정상적인 이사회에서 결정된 무기한 정권 결정, 해임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열린 임시총회에 대해서는 “회원학교의 5분의 1, 최소한 178개교가 참여해야 정족수가 되는데 이날 138명만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양측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한다며 기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임시총회라고 비판했다.

42년 전통의 NAKS는 추성희 총회장과 손민호 대행의 편가르기가 진행되면서 ‘한 지붕 두 회장’이라는 소위 분규단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법정 다툼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마치 과거 미주총연 사태를 반복하듯 부끄러움은 일선 한국학교 교사들의 몫이 됐다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유제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