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인 3명중 2명 “인종차별 경험했다”

미주한인 | | 2023-12-01 09:13:37

한인 인종차별 경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퓨리서치센터 아시안 설문조사 결과

 

한인 인종차별 경험
한인 인종차별 경험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와 차별 행위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들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주 한인들 중 약 3명 중 2명꼴로 미국에 살면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내 아시아계 민족별로 가장 높은 인종차별 경험 비율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당하고 있는 인종차별은 누군가 자신을 부정적인 호칭으로 부른다거나, 식당 또는 업소 등에서 차별적인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고, 또 취업이나 승진에 불이익을 받거나 이웃에게 피해를 입는 등의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한인들이 영어를 당연히 못한다고 여기거나 공공장소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쓴다고 비난을 하는 등 ‘영원한 이방인’으로 대해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7월5일부터 올해 1월27일까지 미 한인들을 포함한 미 전국의 아시아계 주민 7,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광범위한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것이다. 이중 조사에 응한 한인 응답자는 1,146명이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한인 중 67%가 인종차별이나 인종으로 인한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중 이를 ‘자주’ 경험했다는 응답은 5%, ‘가끔’ 경험했다는 응답은 62%였다. 이같은 답변 비율은 아시아계 인종 중 가장 높았는데, 67%의 한인 다음으로는 중국계 62%, 베트남계 57%, 필리핀계 55%, 일본계 53%, 인도계 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전체 평균은 58%였다.

세대별로는 이민 1.5세에서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고, 그 다음 이민 2세, 3세, 1세 등의 순으로 일상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힌 비율이 많았다.

설문조사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모욕적이거나 부정적인 호칭을 쓴적이 있냐는 질문에 한인 44%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음식점이나 가게에서 다른 손님보다 안좋은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한인 44%가 그렇다고 답했다. 해당 질문들에 대한 아시안 전체 평균은 37%, 40%로 각각 나타났다.

또 응답 한인들 중 15%는 누군가 자신을 아시안이라 부정직할 것이라는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대하고, 10%는 부정직한 행동을 할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또 한인 16%는 보안 검색을 추가로 받은 적이, 8%는 인종 때문에 경찰에 체포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더해 한인 13%는 이웃이 그들과 그들 가족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고, 4%는 이사 관련해 랜드로드나 부동산업자로부터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다는데 동의했다.

일자리 및 직장 관련한 차별 사례들도 있었다. 한인 13%는 인종 때문에 취업이 안된 적이 있으며, 11%는 승진이 안된 적이 있고, 3%는 해고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밝혔다.

이에 대해 퓨리서치센터는 아시안들이 ‘영원한 이방인’으로 대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미 시민권 보유 여부나 미국에 거주한 기간 등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한인들의 49%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영어를 못한다고 여긴다고 답했고, 한인 38%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식의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며, 25%는 공공장소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쓴다고 비난의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트럼프 ‘입국금지령’ 우려“유학생들 빨리 돌아오라” 복귀 권고 대학들 급증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 대학 모습. [박상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선택 2024’ 선거 결산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학위과정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국내 사이버대학 한국어 교육 관련 학위과정 수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학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조기 취임

임시 상원의원 사퇴 후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 도전에 성공을 거둔 앤디 김(뉴저지·사진) 당선인이 당초 임기 시작일인 내년 1월3일을 4주 가량 앞두고 조기 취임해 연방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