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생아 숫자 7년전 비해 18%↓
한국의 저출산율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한인 출산이 감소세를 보이고 잇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부모 한쪽이나 양쪽 모두가 한인인 미국내 신생아수는 전국적으로 1만6,411명으로 집계됐다. 부모 모두 한인인 경우가 6,055명, 어머니만 한인인 경우가 6,521명, 아버지만 한인인 경우는 3,835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처럼 혼혈을 모두 포함한 지난해 미국내 한인 신생아수 1만6,411명은 전년도인 2021년과 비교해 0.3% 줄어든 것인데, 7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서는 무려 17.9%가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로 미국내 한인 신생아수는 2016년 1만9,991명, 2017년 1만9,222명, 2018년 1만8,034명, 2019년 1만7,272명, 2020년 1만6,588명, 2021년 1만6,465명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왔다.
부모 양쪽 모두가 한인인 경우는 2021년과 비교해 0.2%, 7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서는 27.7% 감소했다. 연도별로 2016년 8,380명, 2017년 7,838명, 2018년 7,438명, 2019년 6,913명, 2020년 6,405명, 2021년 6,065명 등으로 역시 감소세를 이어왔다.
모든 인종을 합한 미국 전체 한 해 신생아수의 경우 2020년까지 줄었다가 다시 조금 늘고 있다. 2020년 361만3,647명, 2021년 366만4,292명, 2022년 366만7,758명 등을 기록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