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 관급 공사 관련
미 육군 관급 공사에 참여했던 한국 기업이 입찰 조작으로 드러나 총 86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연방 검찰에 따르면 한국의 J사는 텍사스 오스틴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한국내 미 육군 시설 공사와 관련, 입찰 조작을 통해 미 국방부에 360만여 달러의 손실을 입힌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추징금 360만 달러와 벌금 500만 달러 등 총 86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선고를 받았다.
이 업체는 지난 5월 관련 사기 1건과 거래 제한을 음모한 혐의 1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J사는 다른 공모자들과 함께 미 국방부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리 및 유지 보수 하청 업무를 획득하기 위해 입찰을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이 업체는 한국내 육군기지의 운영 및 유지 보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 육군 공병대대 계약과 관련해 다른 업체들과 공모해 입찰을 조작해 관급 공사를 따내면서 미 국방부에 360만여 달러의 손실을 입힌 혐의다. 이와 관련 J사의 임원 2명도 지난해 3월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한편 연방 검찰은 미군 시설 입찰 조작과 관련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