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6인 위원회 구성
올해 뜻 깊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펼치는 ‘미주 한인사회를 빛낸 영웅들’ 선정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됐다.
본보는 미국내 각 분야에서 이민사 120년의 한인사회가 그동안 이룬 눈부신 발전을 상징하는, 역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러운 영웅들 선정 작업이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학계와 교계, 커뮤니티 봉사단체 관계자 등 한인사회의 명망있는 인사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 16일 본보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본보는 한인 이민 100주년이었던 지난 2003년에도 한인사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객관적인 선정위원회를 통해 ‘한인 이민사 100년의 영웅들’ 9인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위원으로 위촉된 인사들은 학계를 대표해 이채진(위원장)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 명예교수, 교계 대표로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미주대표 회장을 맡고 있는 송정명 미주평안교회 원로목사,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대표로 노명수 한국전 참전기념비 위원회 회장, 경제계 및 자선기관을 대표해서는 강창근 엣지마인 회장 겸 강드림재단 대표, 비영리 봉사단체 대표로 송정호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관장, 그리고 정숙희 한국일보 논설실장 등 6명이다.
이날 회의에서 선정위원들은 ▲소수계의 장벽을 넘어 주류사회에 진출, 성취를 이룬 인물 ▲탁월한 역량으로 한인사회를 빛낸 인물 ▲미주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드높인 인물 ▲한인 차세대에 모범과 귀감이 될 수 있는 인물 등의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러한 기준을 토대로 이민 120주년을 맞은 미주 한인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인물들을 선정하기 위한 엄격하고 치밀한 논의와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되는 한인 이민사 120년의 영웅들은 오는 10월14일 한인타운 올림픽가에서 펼쳐질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해 웅장한 행렬을 이끌며 한인 이민사 120주년의 의의와 성취를 만방에 알리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떨칠 예정이다.
선정위원회 이채진 위원장은 “한인 이민사 120주년의 영웅들 선정 작업은 그동안의 한인사회의 성취를 기념하는 고귀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정·관계, 학계, 비즈니스,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한인사회를 빛낸 인물들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