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선수인 브라이언 김(미국)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US 주니어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브라이언 김은 3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대니얼 아일랜드 클럽에서 열린 제75회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조슈아 바이(뉴질랜드)를 2홀 차로 물리쳤다.
19세 이하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1, 2라운드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해 상위 64명을 추려내고,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미국 명문 대학인 듀크대 입학이 예정된 브라이언 김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태어났으며 10살 때까지 수영 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브라이언 김의 부모(찰스 김·김창숙)도 이날 대회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1948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교포 선수의 우승은 2016년 이민우(호주) 이후 올해 브라이언 김이 7년 만이다.
이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조던 스피스(미국)도 2009년과 2011년에 우승했다.
현재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출신이다.
브라이언 김은 이 대회 우승으로 2024년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