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이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경찰국(UTPD) 국장(Chief)에 올랐다.
UTPD 홈페이지, UT뉴스 등에 따르면 24년 경찰 경력의 이브 스티븐스(Eve Stephens)는 지난 5일 6번째 UTPD 국장 겸 캠퍼스 보안 부총장에 취임했다.
특히 스티븐스는 텍사스 주에서 최초의 아시안이자 여성 국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100명 이상의 UTPD 경찰과 함께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내 학생과 교직원, 방문자 등 7만5천여 명의 안전을 책임진다.
그는 지난해 4월 암 투병으로 사망한 데이비드 카터 국장의 후임이다.
스티븐스 국장은 취임식에서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모든 지식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안전한 캠퍼스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샘휴스턴 주립대에서 범죄학과 스페인어를 전공한 그는 연방수사국(FBI)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버지니아대에서 공공안전 부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이스트 오스틴에서 순찰 경찰로 업무를 시작했고, 아동학대, 금융 범죄 등의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2019년 오스틴 경찰국(APD)에서 330여 명의 생도들을 훈련하는 교관이자 커맨더(commander)로 활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