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휴대전화 번호 등 한국 방문시 불편 개선
앞으로는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의 경우 한국 은행에서 발급한 인증서 없이도 여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지역 총영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재외동포청 대표로 미국을 방문한 최영한 차장은 지난 21일 한인 단체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차장은 “그간 미국을 비롯한 해외 한인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지적했던 본인 인증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 휴대폰 번호 또는 한국의 은행에서 발급한 인증서 없이도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의 경우 여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점차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한인들도 온라인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한 차장에 따르면 출범한지 보름이 지난 재외동포청은 아직 직원채용이 마무리되지 않아 소수의 인력으로 업무를 보고 있지만 지역별, 세대별로 특화된 맞춤형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그간 소외됐던 다문화, 해외입양 한인들을 동포 네트워크에 포함시켜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민원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재외동포청 민원센터에서 모든 업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영한 차장은 1991년 외무부에 입부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멕시코 영사관을 거쳐 케냐 대사, 강원도 국제관계대사, 재외동포영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