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재외동포청 소재지 막판 유치전 후끈 서울-인천-제주 3파전

미주한인 | | 2023-05-04 09:05:41

재외동포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서울, 민원해결 업무 효율성 강점

인천“이민의 역사 숨 쉬는 곳”

제주“재외동포재단 연속성 유지”

 

올 6월5일 공식 출범을 앞둔 재외동포청이 어디에 세워질 지를 두고 지방자치단체들간 막판 유치전이 뜨겁다. 

서울, 인천, 제주 등이 재외동포청 유치를 희망하는 가운데 정부 당국의 최종 유치도시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지자체간 경쟁이 더욱 가열되는 모습이다.

올 3월 재외동포청 신설을 포함한 개정 정부조직법이 공포되고 최근 재외동포기본법까지 국회를 통과하며 법적 제도적 기반은 모두 갖춰진 상황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재외동포청사를 어디에 두느냐’ 정도. 그간 4월 중순 소재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교부가 해외동포 대상으로 추가여론 수렴에 나서는 등 검토가 길어지고 있다.

우선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광역자치단체로 꼽힌다. 인천시는 해외 동포들이 입국할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도 지난해 11월부터 유럽, 미국 하와이 등 해외 출장을 다니며 직접 한인 사회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1902년 국민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하와이로 이주하는 등 인천은 이민의 역사가 숨 쉬는 곳”이라며 “인천이 다시 재외동포들의 중심지로 부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서울도 유력 후보지 중 하나. 재외동포청이 국방 교육 세무 등 여러 정부 부처에 걸쳐 해외 동포들의 민원 해결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업무 효율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서울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제주도는 현재 재외동포재단이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외 동포 총괄 업무 역시 제주로 오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 지역 시민사회는 ‘재외동포청 제주 서귀포 사수 범도민 운동본부’까지 만들고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재외동포청 소재지 발표가 지연되는 중에 최근 재외동포청 소재지 관련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 올 3월 해외 동포 2467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0%(1736명)가 “재외동포청 소재지로 서울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인천과 제주는 “미리 결론을 내놓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설문을 진행한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논평을 내고 “외교부가 ‘재외동포청 소재지는 서울’이라는 정답을 구하려는 듯 설문조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외동포청 제주 사수 본부’도 최근 성명서를 내고 “재외동포청이 타 지역에 생기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재외동포청 소재지는 이르면 5월 초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발표가 늦어지는 건 종합적인 검토 시간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이라며 “재외동포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곧 소재지를 발표할 것”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