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마운트 볼디 등반 또 한인 추락사

미주한인 | | 2023-01-02 09:46:12

마운트 볼디 등반 또 한인 추락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난달 29일 발 헛디뎌

  

지난 연말부터 남가주 일원에 겨울 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운트 볼디를 등산하던 오렌지카운티 거주 한인이 추락사한 것으로 알려져 한인 등산 애호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CPA로 일하는 최모씨가 조카와 함께 마운트 볼디 산행에 나섰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했고, 결국 실종 11시간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마운트 볼디는 겨울 폭풍으로 인해 구조대 수색활동이 지장을 받을 정도로 기상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다.

 

샌개브리얼 산맥의 LA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경계에 위치한 마운트 볼디(해발 1만64피트·3,068미터)는 LA에서 가까워 남가주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하지만 산세가 험준해 전문가들도 등산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고 조난사고도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 2017년 4월 유명 산악인 김석두(당시 78세)가 등반 중 추락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던 곳이다. 마운트 볼디를 800여회 오를 정도로 전문 산악인이었던 김석두씨는 실종 4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돼 한인사회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2020년대 들어서도 산행에 나선 한인들의 추락사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5월에는 풀러턴에 거주하는 조모(당시 51세)씨가 8명의 동료들과 마운트 랭글리를 등산하던 중 정상에서 얼마 남지 않은 지점에서 실족해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마운트 랭글리는 캘리포니아주 인요와 툴라레 카운티 경계에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마루에 위치한 해발 1만4,032피트(4,277m) 산이다. 높은 산이 많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도 한인들의 추락사가 종종 발생한다.

 

2020년 10월에는 워싱턴주 타코마에 거주하는 70대 한인 남성이 친구 2명과 함께 워싱턴주 쉘튼 인근 산으로 버섯을 따러 갔다가 추락사했다. 이듬해인 2021년 10월 오리건주에 사는 70대 한인 여성이 데슈츠에 위치한 트말로 크릭 계곡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숨진 한인 여성은 교인 3명과 함께 하이킹을 갔다가 15피트 제방에서 아래로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 전문가들은 겨울산행은 갑자기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변화가 심해 각별한 안전 수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전에 일기예보 내용을 숙지하고 날씨 변화가 예상되면 지체없이 하산해야 한다. 또 기온은 해발 100m가 높아질 때마다 섭씨 0.6도씩 낮아지며,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2도씩 낮아져 방한·방풍처리가 우수한 스톰파커를 준비하고 보온성 및 방수성이 좋은 등산화와 얼어버린 눈길에 대비해 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

 

경험 많은 리더를 포함해 최소 3명 이상 동행하고, 길을 잃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불을 피우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아울러 강조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