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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연방하원 ‘한인 4인방’ 활짝 웃었다

미주한인 | | 2022-11-09 16: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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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연방의원들 전원 재입성 쾌거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4인방[왼쪽부터 미셸 박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영 김, 앤디 김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처]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4인방[왼쪽부터 미셸 박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영 김, 앤디 김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처]

 

미셸 박 스틸 의원이 8일 저녁 늦게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에 위치한 선거캠프를 방문,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셸 박 스틸 의원이 8일 저녁 늦게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에 위치한 선거캠프를 방문,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영 김 의원이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에 위치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영 김 의원이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에 위치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8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현직 한인 연방 하원의원 4명이 모두 재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9일 중간개표 결과 미셸 박 스틸 의원(가주 45지구·공화)·영 김 의원(가주 40지구·공화)·앤디 김 의원(뉴저지 3지구·민주)·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워싱턴 10지구·민주) 등 4명 현직 한인 의원들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주류 언론들과 정치분석 매체들은 4명 한인의원 모두 경쟁자에 비해 많게는 두 자릿수 리드를 지키고 있어 결과가 뒤집힐 확률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9일 오후 5시 현재 미셸 박 스틸 의원은 득표 55.3%로 제이 첸 민주당 후보의 44.7%에 10.6%포인트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고 있다. 당초 민주당 우세 지역구에서 힘든 싸움이 예상됐던 미셸 박 스틸 의원은 실제 개표 초기에는 첸 후보에 뒤졌으나 8일 오후 10시께 역전을 한 후에는 표차를 늘려나가고 있다. 박 스틸 의원은 지역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의 압승을 통해 LA 카운티 지역 열세를 만회했다.

 

영 김 의원도 59.1% 득표로 아시프 마무드 민주당 후보의 40.9%에 18.3%포인트 차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한인 최초로 연방하원 3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 의원은 95% 개표결과 54.9% 대 44.1%로 앞서면서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김 의원은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3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한인 혼혈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57% 득표로 43%의 득표율에 그친 공화당 키스 스왱크 공화당 후보에 승리했다.

 

반면 연방하원 34지구에서 2020년에 이어 재출마한 데이빗 김 후보(민주)는 같은 민주당 소속의 현역 지미 고메스 의원(민주)에 53.1% 대 46.9%로 6.2%포인트 뒤지고 있다. 김 후보는 2020년에도 고메스 의원과 격돌, 6%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또 미주한인 이민 역사가 시작됐던 하와이주에서는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부지사가 선출됐다. 실비아 장 룩(한국명 장은정·55) 하와이주 민주당 부지사 후보는 8일 67.2% 득표로 세아울라투파이 공화당 부지사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하와이에 가족과 함께 이민한 장 룩 당선자는 1998년 제26 지구에서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뒤 24년간 주 하원에서 일하면서 부의장, 전쟁대비위원장, 재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가주 의회에 출마한 한인 4명 후보 중 3명은 패배가 유력시되는 반면 가주 하원 67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유수연 후보는 역전에 성공하며 현역 샤론-퀴크 실바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있다. 유 후보는 50.3% 득표로 퀴크-실바 의원(49.7%)를 불과 0.6%포인트(371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4선에 도전한 최석호 의원(가주하원 73지구·공화)은 46.2% 득표로 코티 페트리-노리스 후보(민주)의 53.8%에 비해 7.6%포인트 뒤져 있다.

 

가주 하원 39지구에 출마한 한인 혼혈 입양아 출신의 폴 안드레 마시 후보(공화)는 45.4% 득표로 후안 카릴로 후보(민주)의 54.6%에 비해 열세다.

 

또 가주 상원 2지구에 출마한 진 윤 후보(공화)는 마이크 맥과이어 후보(민주)와 72.0% 대 28.0%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OC 수퍼바이저 4지구 예비선거에서 1위로 당당히 진출하며 큰 관심을 모았던 써니 박 후보는 43.0% 지지에 그쳐 덕 채피 후보의 57.0%에 비해 14.0%포인트 뒤지고 있어 사실상 낙선이 확정됐다. LA 수피리어법원 118호 판사에 도전한 캐롤린 박 후보는 34.9% 득표로 멜리사 해몬드 후보의 65.1%에 비해 큰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일리노이 주 의회에서 사상 첫 한인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9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일리노이 중부 91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한인 2세 샤론 정(43·한국명 정소희) 후보가 공화당 스콧 프레스톤 후보를 꺾고 일리노이 주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일리노이 웨슬리안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직업 연주가·교사로 활동하다 2018년 대학도시 블루밍데일과 노멀을 포함하는 맥린 카운티 의회 의원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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