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인사회 숙원 ‘재외동포청’ 설립된다

미주한인 | | 2022-10-06 09:24:26

한인사회 숙원 ‘재외동포청’ 설립된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정부조직 개편안 포함

 

재외 동포사회의 오랜 숙원인 한국 재외동포청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포함될 예정이며, 야당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 관계자들도 조속한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동안 여러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재외동포청 설립을 언급했지만 ‘구호’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구체적인 법안이 마련되고 여야가 찬성의지를 밝혀 내년 초에는 재외동포청이 출범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 행정안전부는 5일(한국시간) 재외동포청 신설을 포함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전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정부가 준비 중인 개편안을 보고하고 민주당의 의견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재외동포청 신설에 대해 “흔쾌히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한 차관에게 전했다.

 

민주당 오영환 대변인은 “재외동포청 역시 우리 당 공약이었고, 당 내외 많은 요구가 있다. 우리 당 의원들의 법안 발의도 있었을 만큼 재외동포 정책 강화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 신설과 함께 여성가족부 폐지,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도 이번 개편안에 담겼다. 우주항공청 신설, 이민청 신설 등은 향후 추진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편안에 재외동포청을 포함, 3개 부서가 함께 포함돼 있는 점은 변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재외동포청 신설과 국가보훈처 승격에는 찬성하지만 그동안 여성가족부 폐지에는 반대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같은 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정과제이자 동포사회의 관심사항인 재외동포청 신설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 영사서비스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재외동포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날 저녁 열린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재외동포청 신설 관련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동포 사회의 오랜 숙원인 재외동포청 신설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730만 재외동포 여러분의 지지와 애정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재외 동포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며, 우리 국민과 함께 글로벌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외 동포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뉴욕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재외동포청 신설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신설이 정기국회에서 어려움없이 잘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재외동포청 설립은 저의 공약이자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재외동포 관련 업무는 외교부(재외동포 지원)와 법무부(출입국 및 법적 지위), 교육부(재외국민 교육지원), 병무청(병역 관리), 국세청(세금) 등 여러 부처에 산재해 있다.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재단이 있지만, 사업 시행기관으로서 동포 정책 전반을 전담하기에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어 통합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박 장관은 지난 8월 재외동포청 구성안을 통해 외교부 소속 외청으로 내년 재외동포청을 설치하고 재외동포재단의 업무 흡수 등을 통해 3∼4국, 150∼200명 규모로 조직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