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부시센터가 올해 탈북민 장학생 12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부시센터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컬럼비아 대학 및 조지 메이슨 대학 등에 재학 중인 탈북민 학생 12명에게 각각 2,000∼8,000달러씩 총 6만달러의 ‘북한 자유 장학금’(North Korea Freedom Scholarship)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시센터는 북한 내 가족의 신변 보호 문제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의 자세한 인적 사항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았다. 또한 내년 장학생 선발은 내년 1월부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시센터는 탈북민과 그들의 자녀가 고등교육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7년부터 북한 자유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30명의 탈북민이 22만9,500달러 규모의 혜택을 받았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43대 대통령을 역임한 부시 전 대통령은 한국 방문 당시 탈북민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