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박 스틸 의원, 상원 법사위 출석해 증언
지난해 아태계 주민들을 향한 증오범죄가 300% 이상 급증한 가운데 최근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48지구)이 연방상원 사법위원회에서 증오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8일 스틸 하원의원은 상원 사법위원회가 ‘혐오 범죄에 맞서자’라는 주제로 마련한 청문회에 패널로 참석, “아태계(AAPI)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증오범죄에 대해 경고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스틸 의원은 “팬데믹 기간 동안 수많은 주민들이 반아시안 정서 속에 증오범죄의 대상이 되어왔다”며 “뿐만 아니라 아시안 주민들은 인종차별을 경험해야 했다”고 말했다.
스틸 의원은 “자랑스러운 미국인 중 한 명으로서 나날이 급증하는 증오범죄는 매우 심각한 일이다”라며 “오늘 저는 증오범죄와 맞서 싸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아태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증오범죄는 300% 이상이나 급증한 가운데 스틸 의원은 반아시아 혐오범죄를 규탄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혐오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스틸 의원은 AAPI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증오범죄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코로나19 증오 범죄법’(COVID-19 Hate Crimes Act)’을 강력 지지했다.
한편 최근 샌버나디노 칼스테이트 대학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미 주요 도시 8곳에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전년대비 342%나 증가하며 증오범죄가 전례없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도시 8곳에는 LA,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덴버, 워싱턴 DC, 신시내티, 콜럼버스가 포함됐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