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18일 미주리서 육상·수영·태권도 등 지역별 참가선수 모집
올해 전국 한인 장애인들을 위한 종합 경기대회가 처음으로 열려 LA 등 남가주에서도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체적, 감각적 장애가 있지만 운동을 사랑하는 한인, 도전 정신, 스포츠 정신, 성취감, 자신감을 얻고 싶은 한인들 모두에게 열려있다.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는 7일 LA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뉴 센추리필드하우스에서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을 개최하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체육회에 따르면 이 대회는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을 포함해 서부, 중부, 동부의 다양한 지역에서 참가하며 자원봉사자 400명, 경기운영요원 100명 정도가 동원되는 매우 큰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LA한인회에서도 이 행사의 홍보를 도울 예정이며,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대회에 직접 참석해 응원할 예정이다.
정식종목으로 수영, 태권도, 골프, 육상, 한궁, 탁구, 볼링, 보치아, 테니스, 시범종목으로 프리즈비 날리기, 축구공 멀리차기, 콘홀, 팔씨름, 스크린 사격 등이 있다. 이 외에 참가자들의 가족, 가디언, 봉사자, 협회 관계자들을 위한 가족종목으로 한궁, 팔씨름, 탁구, 스크린사격, 프리즈비 날리기 등이 준비된다.
대회에선 한국전통 음악회, 전통 고전무용 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그림전시회(장애인 예술가), K팝 공연, 태권도 비보이 시범,한류 음식 프로그램, 한류 드라마 방영 등 다양한 축하 공연 또는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의 강승구 부회장은 “장애인 학생, 청년, 중년 상관없이 장애를 가졌다고 사회에서 소외되는 것이 아니라자신도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라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체전”이라고 밝히면서 “우승이나 기록보단 참여와 행복이 최우선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회에 그림 전시와 노래로 참가하는 장애인 예술가 마가렛 이씨와 부모 이연주씨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 이 대회가 매우 의미있는 행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 장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선수들과 부모가 직접 나와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골프와 태권도 종목에 참가하는 김기수 선수의 부모 김인숙씨는 “도전 정신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뭔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르쳐주기 위해 그동안 이러한 대회가 있을 때마다 참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본인이 평소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번 대회도 특별한 대회인 만큼 본인도 출전한다는데 기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통 및 숙박비 등 참가 경비는 참가자 본인 부담인 가운데, 이를 조금이나마 지원할 수 있는 자금 마련을 위해 후원자의 연락도 기다리고 있다고 강 부회장은 전했다. 참가 문의: (510)915-4278 강승구 부회장.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