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브루클린에서 발생했던 60대 한인 델리업주 폭행 사건의 용의자인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4일 “전날 밤 사건을 맡은 70경찰서로부터 용의자를 체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용의자는 폭행죄로 구금됐으며 곧 브루클린검찰청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루클린 플랫부시에서 델리 업소를 운영 중인 이기태(66)씨는 지난 달 29일 자신의 가게 안에서 물건값 계산을 거부하던 흑인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바 있다.
이후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은 사건이 발생한 델리업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 검거와 시정부 차원의 대처를 촉구했다.
최윤희 회장은 “한인단체와 지역 정치인, 커뮤니티보드14 등이 한 목소리로 규탄한 결과 시위 하루 만에 용의자가 검거될 수 있었다”며 “아시안에게 범죄를 저지르면 곧바로 체포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인식이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