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펜데믹 이후 한인가정 불화 갈수록 심화

미주한인 | | 2022-01-10 09:06:59

펜데믹 이후, 한인가정 불화, 갈수록 심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가정문제연구소 2021 상담통계

전체 상담건수 688건 중 

부부 간 불화문제 45건 

부모- 자녀 갈등도 증가

 

펜데믹 이후 한인가정 불화 갈수록 심화
펜데믹 이후 한인가정 불화 갈수록 심화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K모씨는 지난해부터 같이 살고 있는 아들 부부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아들부부가 팬데믹이 터진 이후 생활고를 겪으면서 벌써 1년 넘게 같이 살게 되면서 마찰이 생기고 있는 것. K씨는 “결혼까지 한 장성한 아들이 한 집에서 같이 살게 되면서 밥도 챙겨주고 용돈도 줘야하니 자식을 다시 키우는 기분”이라면서 “며느리도 집안일을 잘 도와주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P모 씨는 직장도 구하지 않고 생활비의 대부분을 부모에 의존하고 있는 30대 자녀 때문에 고민이 많다. 자녀는 가난한 환경 탓에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해 자신이 지금 이렇게 살게 됐다며 어머니에게 잦은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싱글맘으로 자녀를 양육해온 P씨는 “넉넉하진 않지만 그래도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자녀를 키웠는데 늘 저를 무시하고 불만투성이라 힘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뉴욕일원 한인 가정의 가족 간 불화 및 갈등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가 9일 발표한 ‘2021년 상담통계’에 따르면 부부 간의 불화로 상담 받은 건수는 전체 상담건수 688건 가운데 45건을 기록해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부모와 자녀간 갈등 관련 상담 역시 25건으로 팬데믹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4건보다 11건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가정문제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족들이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서 부부간 불화와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이 예전에 비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지나 김 소장은 “팬데믹으로 모두가 고통 받고 있는 때 일수록 각자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인지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또 하루종일 집에 있는 것 보다는 야외 활동 등을 통해 보다 활기찬 생활을 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