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7년 전 자바시장 돈세탁·탈세혐의 기소 한인 업주 1억 달러 추징·1년 징역형

미주한인 | | 2021-12-07 08:40:05

돈세탁, 탈세혐의, 한인업주, 징역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앰비언스’ 노상범 대표 현금거래 신고 회피

 

7년 전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방 당국의 대대적 돈세탁 수사 이후 거액 탈세 등 혐의로 공식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한인 대형 의류업체 대표가 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일 연방 검찰에 따르면 해외에서 수입한 의류의 가격을 고의적으로 낮춰 보고해 관세를 덜 내는 등 방식으로 수천만달러의 세금을 포탈하고 현금거래를 신고하지 않은 등의 혐의를 받아온 한인 대형 의류제조 업체 ‘앰비언스’의 노상범(67·미국명 에드 노) 대표에 대한 이날 선고 공판에서 1년형이 내려졌다.

 

앰비언스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돈 세탁, 관세 포탈 등 총 8건의 혐의를 인정했고, 당시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5년형 및 돈세탁 관련 법 준수 및 윤리 프로그램을 적용하도록 명령이 내려졌다.

 

또 노 대표는 유죄를 인정하며 배상금 3,522만7,855달러, 재산 추징 8,156만4,856달러, 추가 몰수액 110만4,997달러까지 총 1억 1,789만7,708달러 추징금을 납부하겠다고 합의했다.

 

추징금에는 지난 2014년 연방 당국의 수사 당시 노 대표의 벨에어 저택과 앰비언스사에서 발견돼 압류된 현금 3,6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앰비언스와 노씨의 혐의는 지난 2014년 9월 연방 수사당국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 돈 세탁에 연루된 LA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트(자바시장) 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펼친 압수수색 과정에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앰비언스는 당시 아시아 여러 국가로부터 의류제품들을 수입한 후 관세를 포탈하기 위해 수입 물품의 가격을 낮춰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허위로 조작된 인보이스를 제출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노 대표가 4년 반 동안 수입 물품에 대해 8,260만 달러가량을 신고에서 누락시켜 약 1,710만 달러의 관세를 포탈했다고 밝혔었다.

 

검찰에 따르면 앰비언스 측과 거래를 했던 업체들은 거래할 때 두 개의 청구서를 보냈다. 이중 한 개의 청구서는 실제 가격의 60~70%만 신용장으로 지급됐으며, 다른 한 개의 청구서는 실제 가격으로 전신송금으로 지급됐다.

 

이 두 개의 청구서 중 가격을 낮춰 허위로 조작된 청구서만이 CBP 측에 제출돼 관세 보고에 적용됐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그 결과 앰비언스는 4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수입 물품에 대해 8,260만 달러 가량을 누락시켜 약 1,710만 달러의 관세를 포탈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또 앰비언스는 1만 달러 이상의 현금거래는 반드시 연방 재무부에 보고를 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앰비언스의 직원들은 2년여에 걸쳐 1,100만 달러가 넘는 거래액에 대해 총 364차례의 현금 거래를 하면서 이를 숨긴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앰비언스 측이 이들 현금 거래에 대해서도 이중장부를 사용했으며, 일부 거래는 노 대표의 지시에 따라 외부 회계사에게도 숨겨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구자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