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타코마서
40대 한인 여성이 심야에 차량을 운전하고 가다가 차로 날아든 총탄에 맞아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타코마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4시40분께 시애틀 근교 도시 타코마 지역 사우스 47가와 파인 스트릿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차량 안의 여성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여성 운전자가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사건과 관련, 타코마 시가 소속된 피어스 카운티 검시국은 이번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의 신원이 올해 42세의 김수희씨라고 25일 밝혔다. 검시국은 김씨가 상체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몰던 차량은 사건 당시 도로변 전봇대를 들이받고 크게 파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김씨를 겨냥해 의도적으로 이뤄진 총격인지, 아니면 김씨가 현장을 우연히 지나다가 날아온 총탄에 맞은 것인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