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합의 서명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미주한인 | | 2021-09-23 09:05:59

미주총연,미연합, 통합, 번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주총연-미연합 통합 합의서 번복 논란

미주한인회장협회의 폴 송(왼쪽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장과 관계자들이 22일 미주총연과의 통합 합의서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한인회장협회의 폴 송(왼쪽 두 번째) 비상대책위원장과 관계자들이 22일 미주총연과의 통합 합의서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전국 단위 한인회 연합 단체로 그동안 둘로 갈려져 대립해 온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와 미주한인회장협회(이하 미한협)이 통합을 하자는 원칙에 합의하고(본보 22일자 보도) 합의문에 서명까지 했으나, 미주총연 측이 다시 합의를 무효로 하고 서명을 취소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주총연의 총회장 선출을 둘러싸로 갈라져 이어져온 해묵은 갈등이 뒤늦게 해결되는 듯 했으나, 결국 통합 논의와 합의 과정에서도 파열음을 노출하는 구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한협 측은 22일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미주총연-미한협 대통합’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대통합 합의서’를 공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통합 직후 총회장은 미주총연 대표가 먼저 맡고, 통합 단체의 공식 출범 및 임기 시작은 내년 1월1일로 정해졌다. 그러나 이번 합의와 관련해 미주총연 측이 합의를 취소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한협이 공개한 합의서에는 ▲29대(통합직후) 총회장은 미주총연 대표가 이사장은 미한협 대표가 하며, 집행부는 미한협 행정이 맡기로 하며, 29대 기간은 6월 30일 2023년 까지로 한다 ▲제 30대 총회장은 미한협 대표가 이사장은 미주총연 대표가 하기로 합의한다. 기간은 7월 1일 2023년에서 6월 30일 2025년까지로 한다 ▲법원 제소 및 항소건을 양쪽 모두 취하하며 향후 본 건에 관한 어떠한 법정관련 행위를 하지 않는데 합의한다. ▲두 단체의 합의가 있기 전에 있었던 양측의 모든 행정, 재무, 그리고 법적 책임은 각자 지기로 한다 ▲통합된 새로운 집행부의 임기 시작은 1월1일 2022년으로 한다 ▲본 합의에 정해지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간 합의하여 추진한다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합의서에는 양 단체에서 각각 통합 추진과 관련된 권한을 부여받은 합의체인 미주총연 조정위원회의 이민휘 위원장과 미한협 비상대책위원회의 폴 송 위원장이 서명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합의서에 따르면 늦어도 연말까지는 통합 절차가 마무리 되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미주총연과 미한협 양측 인사들이 고루 포함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름, 법인, 회칙 등 통합에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폴 송 위원장은 밝혔다.

 

그러나 이날 미한협 측의 통합 기자회견에 미주총연 측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채 전혀 다른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민휘 조정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서명을 하긴 했지만 나중에 내용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한협 측에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번 합의는 무효”라며 “미한협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한협의 폴 송 위원장은 “그러한 취소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송 위원장은 미주총연 내부적으로 통합을 반대하거나 조정위원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강성 세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이민휘 위원장도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