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 근교 경찰 총격받고 체포
한인 10대 남성이 대낮에 권총으로 무장한 채 차량 강도를 하려다 상대방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한인 남성은 출동한 경찰로부터 총격을 받았으나 부상은 입지 않고 체포됐다.
텍사스주 라운드락 경찰국은 지난 3일 오후 4시20분께 라운드락 다운타운 지역에서 차량 강도 행각을 벌이다 총격 살해를 시도한 김모(19)씨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NBC 방송이 보도했다. 라운드락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약 12마일 떨어진 근교 도시다.
라운드락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웨스트 메인 스트릿 100블록에서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19세 용의자와 총상을 입은 피해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권총을 들고 있는 용의자 김씨에게 총격을 가했지만 김씨는 총상은 입지 않고 경찰에 체포됐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는 사건 현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털려고 시도하던 중 차량 주인이 차로 돌아오자 그에게 총격을 가하고, 인근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에게도 총을 겨누었다고 한다.
김씨에게 총격을 받은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는 살상무기에 의한 가중폭행과 강도 혐의 등으로 윌리엄슨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인정신문을 기다리고 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