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공관 예산 ‘맘대로’

미주한인 | | 2021-09-06 11:35:40

공관 예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A·뉴욕 총영사관 등 외교네트웍 구축비 전용

 

LA와 뉴욕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들이 외교관들이 주재국 주요 인사와 인맥을 쌓는데 쓰라는 취지로 편성된 ‘외교 네트웍 구축’ 예산을 엉뚱한 곳에 써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국회 외통위 소속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2020~2021년 7월 외교네트웍 구축비 집행현황’ 감사 결과에 따르면 LA 총영사관은 공개행사인 유공자 표창전수식을 원칙대로 사업비 혹은 주요행사비로 집행하지 않고 이 비용을 외교 네트웍 구축비에서 전용해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태규 의원실이 밝혔다. 또 뉴욕 총영사관은 현지 한인 사진전 행사에 축하화환을 보내는 데 역시 외교 네트웍 구축비를 마음대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공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교 네트웍 구축비는 과거 특별활동비로 쓰여진 예산으로, 주요 외교 인사와의 비공개 외교활동 등에 한해 법인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지 국가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웍 구축, 정보수집 등 대외 보안성이 필요한 외교적 업무 수행을 위해 특별비로 편성한 예산인 것이다.

 

이태규 의원실은 주요 공관 39곳 중 38개 공관에서 집행지침 위반 및 부적정 집행 사례가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대외 보안이 불필요한 인사, 한국 정부·민간 단체 관계자 등과의 교류에 외교 네트웍 구축비를 쓴 것으로 드러났는데 주재국 외교인사를 대상으로 대외보안이 필요한 업무를 하라고 편성된 예산이 엉뚱한 데 사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익을 위해 집행돼야 할 외교 네트웍 구축비가 외교관이 아닌 공관장 배우자의 모임 회비 납부에 쓰인 사실도 드러났다. 주미 대사관과 시카고 총영사관의 대사 배우자의 모임 회비 납부에 외교 네트웍 구축비를 사용했고, 특히 주미 대사관의 경우 호텔 관계자, 한국 기업 관계자 등과의 식사에서 이 예산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의원실은 밝혔다.

 

이태규 의원은 “보안이 요구되는 긴요한 외교활동을 위해 쓰여져야 할 예산의 목적외 사용과 오집행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면 기강해이와 해당 외교사업의 적절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엄중한 감사와 계도를 통해 국민 혈세의 누수를 막고 전략에 맞는 최적화된 외교활동을 이끌어 낼 개선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