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한인 마켓 매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백인 남성이 한인 손님들과 언쟁을 하는 등 소동을 벌이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아케디아 지역 H마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백인 남성이 매장 내에서 매니저와 한인 여성 고객들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됐다.
‘위 시 유’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해당 동영상에서는 H마트의 남성 매니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백인 남성에게 매장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구했고, 남성은 이를 거부하며 매니저에게 고소를 하겠다고 위협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와 같은 상황을 지켜보던 일부 한인 여성 손님들이 매니저 편을 들며 해당 남성에게 나가라고 소리쳤는데, 이때 백인 남성은 위협할 듯이 여성들에게 다가갔다.
이에 매니저는 여성 손님들을 앞을 가로막고 “내 손님을 위협하지 말고 나가달라”고 소리쳤다. 여성 손님들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남성에게 나가달라고 소리쳐 요구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으로까지 퍼져나갔고, 일부 네티즌들은 ‘백인 남성이 한국 아줌마들의 무서움을 봤다’ ‘여성 손님을 지킨 매니저가 대단하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달 18일 0시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켓 등을 비롯한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는 공공보건 지침을 다시 적용한 바 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