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야구장서 콕 찍어 입장권 검사’ 한인형제 ‘인종차별’ 구단 사과 받아

미주한인 | | 2021-06-30 11:11:52

야구장,인종차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을 찾은 한인 형제가 구단 측으로 부터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됐다.

 

지난주 스포츠매체 ‘팬사이디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를 보러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팍 경기장을 방문한 대식 김 주니어 형제가 표 검문으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 형제는 “백인 여자 직원이 다가와 티켓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는데 우리가 VIP 2열 좌석에 앉을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티켓을 확인한 직원은 다른 사람의 표를 검사하지도 않고 실망해서 돌아갔으며, 상사에게 ‘문제없다’는 보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 형제가 고객 서비스 부서에 공식적으로 항의하자 매니저는 도리어 이들 형제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매니저는 부당한 티켓 검사를 당한 게 맞다면 증거를 대라고 하며 주변 다른 관중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지 인터뷰하며 확인 절차도 거쳤다.

 

이에 대해 직원이 단순히 평소에 익숙치 않은 방문객을 확인하는 자기 일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지만, 형제 주변에 평소에 야구장에 오지 않다가 직장에서 표를 얻어 방문한 비시즌 입장권 소유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전혀 티켓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인종적 프로파일링’에 대한 항의가 계속되자 매니저는 무료 티켓 한 장과 감자튀김을 제공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서둘러 사태를 마무리지으려 했다.

 

형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티켓을 요구한 백인 여자 직원을 ‘캐런’(우월주의에 빠진 백인 여성)이라 지칭하며 그날의 경험이 인종차별이었음을 강조하면서 경영 시스템의 문제를 한낱 직원의 탓으로 돌리는 등 사태를 무마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구단은 “잘못을 100%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