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사회 인사들은 17일 오후 지난 14일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캐셔 1명이 사망한 디캡카운티 디케이터 소재 빅베어 수퍼마켓을 방문해 사망한 라퀴타 윌리스를 추모하고 헌화했다.
이날 모임에는 최병일, 이홍기, 김형률, 박형권, 이근수, 김종훈, 이국자, 박건권, 김성갑, 조성혜, 권오석, 송지성, 박남권, 이초원, 미쉘강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또 빅베어를 운영하고 있는 김백규 전 한인회장, 레이 김 대표를 비롯해 총격사건 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다 부상당한 대니 조던 디캡 셰리프도 참석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니 조던 보안요원은 사건 당시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행동했으며, 매장 내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총격전을 벌이다 오른쪽 팔뚝 부분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조던은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닥터의 허락 아래 활동하고 있다.
레이 김 대표는 "10년 이상 성실하게 근무하던 직원이 희생돼 가슴 아프다"라며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빅베어 수퍼마켓에는 출입구 외벽에 많은 사람들이 추모글과 추모꽃을 가져다 놓았으며, 윌리스가 근무하던 계산대에도 추모 사진과 꽃이 놓여져 있다.
이국자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은 "같은 여성으로 약자인 여성이 희생된 것에 마음이 아프다"며 "희생자의 장례식에도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흑인사회와 연대감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