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개최
"더 이상 5.18을 왜곡·폄훼하지 말아야"
5월 18일 저녁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미주동남부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세계한인민주회의 동남부지부가 뉴욕한인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박사라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 지회장의 사회로 열려 참석자들이 먼저 5.18 영령들에 대한 헌화 및 분향 순서를 가졌다.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는 김부겸 국무총리 기념사를 대독하며 “코로나19 위기 대구에 손 내밀어준 광주…이것이 5월 정신”이라며 “대한민국은 오월 광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이 규명될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은 기념사에서 “41년 전 군부독재 타도와 민주화를 외치며 일어난 깨어 있는 광주의 양심은 새 역사의 출발점이 됐다”며 “애틀랜타 동포들도 광주의 5월 정신을 이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이홍기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1980년 광주의 민주회 희생은 부채의식과 아픔으로 남아 1986년 민주화 항쟁의 원동력이 됐다”며 “부당한 독재 권력에 저항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응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갑 5.18 행사위원장은 “5.18 진실규명은 책임이자 숙제이며, 더 이상 분열적 생각으로 민주화운동을 왜곡해선 안된다”며 “광주처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라노 김지연, 피아노 장현화, 오보에 이동을씨가 ‘오월의 노래’, ‘상록수’를 연주하며 추모공연을 펼쳤고, 팬아시아커뮤니티센터(CPACS) 어우섬 드럼팀과 한희주 무용가의 난타 및 춤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참석자 70여명은 “5.18 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며 “아직도 5.18을 잘못 이해해 왜곡하는 일은 멈춰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