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개신교와 가톨릭 종교인들이 21일 오후 총격사건이 일어난 애틀랜타 골드스파 주차장에 모여 범 그리스도인 기도회를 열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했다.
기도회는 이준협 목사(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의 사회로 정만영 꼴레 신부(성 김대건 천주교회)의 기도, 이창우 집사의 색스폰연주, 한병철 목사(애틀랜타중앙교회)의 설교, 김백규 회장(범한인대책위원회)의 경과보고, 합심기도, 황의진 목사(성육신루터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병철 목사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되는 이웃으로 살아가자”며 “침묵하지 말고 약한 자를 품고, 이들이 맘껏 숨쉴 수 있는 ‘하나님의 숨, 성령의 바람’이 이 땅에 불어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모리신대원 김은총 회장이 ‘사회의 아픔에 동참하지 못한 교회의 모습을 회개’, 콜롬비아신학교 신원철 박사가 ‘희생자를 추모 및 가족의 회복’, 한국순교자천주교회 남현석 요셉 형제가 ‘미국사회 안에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의 중단’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종교계 목회자와 교인들 외에도 필리핀계인 귀넷카운티 카렌 왓킨스 교육위원, 아시안아메리칸센터 지수예 대표, 애틀랜타 세사모 회원 등이 참석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