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류 중인 재외국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577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국, 독일, 러시아 등 세계 58개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민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577명이다. 지난 5월초 기준 재외국민 확진자는 24개국 107명이었는데, 석 달여만에 470명이나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중남미 지역 등 미주지역이 230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명, 유럽은 80명, 중동 지역 120명, 아프리카 23명 등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확진자) 본인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재외국민의 수도 지난 5월 7명에서 현재 23명으로 세 배 가량 증가했다.
해외 공관에서 동포들을 지원하는 외교관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 외교관 6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50여명의 공관 직원(현지 채용 직원 포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2명은 교민 귀국 지원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