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인 남성이 60대 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33분께 경관들이 아케디아 지역의 500 블럭 로스알토스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관들은 현장에 도착해 차고에서 숨진 남성 한 명과 집 안에 숨져있는 여성 한 명을 발견했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이들의 신원이 한상철(74)씨와 한임숙(67)씨 부부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LA 카운티 셰리프국과 검시국, 아케디아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 당시 남편 한씨가 부인을 집안 화장실에서 살해한 뒤 자신은 이 주택의 차고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한씨 부부는 집을 방문한 가족에 의해 발견됐으며, 경찰은 이들 부부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은 LA 동부 아케디아의 조용한 주택가로, 주변에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9일 사고 현장 이웃의 주민들은 이같이 조용한 동네에서 한인 부부간 살해 후 자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으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는 해당 사건의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들의 신고나 제보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살인과 (323)890-5500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