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21만장 미국에 전달
총영사관 17일 전달식 가져
대한민국 외교부 및 재외동포재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 방역 물품을 구하기 힘든 가운데 미국 등 14개 국가에 거주하는 해외 입양 한인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37만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스크 37만장 중 60% 이상인 약 21만장이 한인 입양인 수가 가장 많은 미국에 전달됐다.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 김영준 총영사는 17일 오후 조지아 한인 입양인협회 아만다 아사론(Amanda Assalone)회장을 총영사관에서 면담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동 협회 소속 한인 입양인들에게 지원하는 마스크를 전달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와 플로리다한인입양인협회에 총 346명의 한인 입양인이 소속되어 있으며 동 협회에 소속된 조지아 및 플로리다 거주 입양인들의 경우 해당 협회를 통해, 여타 지역 거주 입양인의 경우에는 총영사관에서 우편으로 개별적으로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다.
입양인협회에 속하지 않아 사전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동남부지역 한인 입양인에 대해서도 당사자가 직접 애틀랜타 총영사관(atlanta@mofa.go.kr)으로 연락하면 물량이 소진 될때까지 간단한 확인을 거쳐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인 입양인 가운데 약 70%는 1970∼80년대 입양돼 대부분이 자녀를 둔 30∼40대 연령층인 점을 고려해 입양인 자녀용 물량을 포함해 지원키로 했으며 해외 한인 입양인은 모두 16만7천여명으로, 약 11만명이 미국 각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