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졸업생 등 거액모금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 피해를 당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한인 식당 ‘마마김’(Mama Kim’s, 사장 김오남)에 인근 군사대학 졸업생들이 거액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인근 군사 대학교인 시타델(Citadel) 칼리지 졸업생으로 풋볼팀 주장이였던 잭슨 젠킨스는 피해소식을 듣고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마마 김스’ 돕기 모금운동에 나섰다.
당초 5,000달러를 목표로 SNS를 통해 시작한 모금은 목표액의 3배가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 이에 지난 6일 잭슨 젠킨스씨는 애리조나에서 직접 마마김을 찾아와 성금 1만6,761.28달러를 김씨에게 전했다.
젠킨스씨는 “마마김은 엄마처럼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줘 졸업한 후에도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는 추억의 장소였다”라며 “그동안 받은 사랑을 되갚고 싶어 모금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찰스턴 한인회 김영기 회장은 “마마김 사장 김오남씨는 평소 대학가 옆에 자리잡은 식당으로 학생들에게 맛있는 먹거리와 학교 행사에는 꾸준히 도네이션을 해왔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오남 사장은 “여러분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면서 “이번일을 통해 보여준 학생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학교에 도네이션 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