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던 한인 할리웃 스타 대니얼 대 김(52)이 코로나19 완치 후 혈장을 기증하고 의료진 돕기 독려운동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대니얼 대 김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와 내 혈장’이라는 제목으로 코로나19 완치 후 혈장을 기증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병원 침대에 마스크를 쓴 채 비스듬히 누워 혈장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는 “내 항체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했다.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프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마지막으로 증상을 보인지 14일이 지났거나, 양성 판정을 받았어도 28일 동안 증상이 없다면 혈장 기부를 고려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코로나19에서 회복된 CNN 뉴스룸 앵커 브룩 볼드윈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혈장 기증을 위해 병원에서 바이러스 음성 검사를 받았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대니얼 대 김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다음날 인스타그램에 ‘내가 경험한 코로나 19와의 싸움’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몇 주간 뉴욕에서 진행된 TV시리즈 ‘뉴 암스테르담’ 촬영이 코로나19로 중단되자 하와이 집으로 돌아왔고 인후통이 느껴져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밤부터 고열 등의 증상을 느껴 병원 검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코로나19의 무수한 증상과 테스트 과정 등을 공개하며 투병기를 업데이트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안 혐오 사태에 대해서도 대니얼 대 김은 “난 중국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뉴욕에서 감염됐다. 바이러스는 인종, 성별 등을 가리지 않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혈장을 기증에 앞서 대니얼 대 김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손때가 묻은 인기드라마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O) 대본 전권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병원 의료진 돕기 경매에 내놓으며 많은 동참을 독려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