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서 하선 기다려
남편 확진·부인 결과 대기
70대 한인 부부가 탑승한 크루즈선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박할 곳을 찾지 못해 2주 넘게 해상에 표류하다 지난 4일 플로리다주에 도착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지난달 5일 뉴욕에서 코랄프린세스호를 타고 크루즈 여행에 나섰던 남충우(71)씨와 부인 그레이스 남(71)씨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박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청원 운동이 전개됐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남충우씨는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레이스 남씨도 코로나19 확진 여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후 코랄프린세스호는 지난 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항에 마침내 정박했으며, 남씨 부부를 비롯한 탑승객들은 하선을 기다리고 있다. 이 크루즈선에서는 코로나19로 2명이 사망했다고 CNN은 전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