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갈수록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하용화)가 구호물품을 기부하며 온정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월드옥타는 코로나19로 중국과 동남아 한인들에게 마스크 10만개, 재중국 한국인과 조선족에게 마스크 12만5,360개와 의료용 장갑 11만1,000켤레, 방호복 400벌,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마스크 20만2,00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월드옥타의 마스크 지원 소식에 “한인 경제인들의 모국 사랑 실천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며 특별히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39년 전인 1981년 ‘모국 사랑’을 모토로 창립한 월드옥타는 1990년대 후반 한국이 외환위기에 처했을 때도 이를 극복하는 데 동참하겠다며 ‘해외 금 모으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외에도 월드옥타는 수출증진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 외에도 한국청년들의 해외 취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는 청년 300명을 내보낸다는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 208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매년 각국과 고국에서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000명이 넘는 차세대 한인 경제인을 육성하고 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우리 단체는 39년 동안 고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과 한인 기업 간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차세대 양성으로 고국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