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호프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지난 며칠간 뱅크 오브 호프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가운데 이날 실제로 한인타운 소재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은행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뱅크 오브 호프는 LA 한인타운 윌셔와 옥스포드의 은행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비한인 직원이 16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이 건물 2층과 4층의 뱅크 오프 호프 사무실을 폐쇄하고 이곳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을 향후 2주간 재택근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또 윌셔와 버몬트 건물에 위치한 뱅크 오프 호프 본점 오피스도 예방 차원에서 17일 근무 이후부터 2주간 폐쇄하고 소독과 검역 절차 등을 마친 뒤 양쪽 오피스를 오는 30일 다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윌셔와 버몬트 1층 본점 지점은 문을 닫지 않는다.
뱅크 오프 호프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11일부터 몸에 이상증세를 느껴 출근을 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16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은행 측은 이 직원이 업무상 외부인이나 고객들과는 직접 만나지 않는 행정지원 부서 소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직원이 어떤 경로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보건당국은 LA 카운티 내 확진자수가 총 94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한인타운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왔다고 16일 공개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카운티에서 25명이 코로나19 감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중 1명은 한인타운 주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