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 울트라 마라토너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LA에서 뉴욕을 가로지르는 ‘미국 대륙횡단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달 1일 오전 7시 LA 헌팅턴 비치를 출발해 북미대륙을 횡단 중인 진장환(64·사진)씨. 진씨는 오는 4월11일 맨하탄 유엔본부까지 총 3,187.5마일의 거리를 뛰게 된다. 미국 13개 주를 관통하며 험준한 로키산맥을 뛰고 넘고 열사의 모하비사막, 애리조나사막을 뛰고, 광활한 대평원과 미시시피강을 건너 애팔래치아산맥을 넘는 대장정이다. 진씨는 대륙횡단을 하는 동안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한반도 비핵화’, ‘동해표기’ 등을 홍보하고 있다.
총 70일 동안 하루 45~50마일을 달릴 예정인 진씨는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임했다. 울트라그랜드 슬램달성과 철인 3종 경기 완주,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보디빌딩대회 65세 이하 부문 3위 등을 기록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진씨는 “이번 도전을 통해 미국에 한국인의 혼을 심고 싶다”며 “또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