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을 받는 환자를 마취하면서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한인 마취과 의사에 대한 재판 절차가 시작됐다.
27일 LA 카운티 검찰은 한인 마취과 의사 스티븐 김(한국명 김교성·53)씨에 대한 사전심리가 이날 오전 카운티 형사법원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발생한 마취 환자 사망사건으로 1년만이 2018년 살인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재판절차가 2년만에 시작된 셈이다. 김씨는 지난 2017년 9월 26일 베벌리힐스의 로데오 드라이브 성형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71세의 환자 마크 그린스팬을 마취하면서 마약성 진통제인 ‘데메롤’을 과다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건 발생 1년만이 지난 2018년 9월 김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형사 기소했다.
김씨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된 것은 환자를 마취할 당시 김씨가 마약성 진통제를 스스로 맞은 상태에서 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