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 지난해 총 153명… 전년비 2배 증가
사기범죄 피해 26건 가장 큰폭 늘어
뉴욕일원을 일시 방문하거나 체류 중인 한국 국적자들의 범죄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총영사관이 30일 발표한 2019년도 재외국민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과 뉴저지 등 관할 5개주에서 범죄피해를 당한 한국 국적자는 총 153명으로 집계돼 전년도 같은 기간 8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57명에 그쳤던 지난 2017년도와 비교해서는 무려 168% 급증한 것이다.<표 참조>
2018~2019년간 발생한 범죄피해 유형별로는▶강·절도 4건 ▶사기 27건 ▶행방불명 41건 ▶폭행·상해 9건 ▶납치·감금 4건 ▶자살·사망 3명 ▶성매매 1건 ▶강간·추행 4건 ▶기타 141건 등으로 분류됐다.
피해 유형별 추이를 보면 2018년 1건이었던 사기범죄 피해는 지난해 26건으로 범죄 유형 중 가장 많이 증가폭을 보였다.
행방불명자도 2018년도 10명에서 지난해 31명으로 늘었으며, 폭행 및 상해 범죄 피해 건수도 2018년 3건에서 6건으로 2배가 늘었다.
강간 및 추행과 납치 및 감금 피해자도 1명에서 3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도 민사 등 법률자문연계, 행려자 보호, 단순 민원 등 포함한 기타 범죄 피해 건수는 63건에서 79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의 이번 통계는 한국 국적의 관광객, 유학생, 주재원 등 일시체류자와 일부 영주권자의 피해 수치만이 반영된 것으로 신고돼지 않은 사례를 모두 합칠 경우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