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기자연합‘제1회‘이용마 언론상’에
한국 정치권력과 재벌가의 비리를 폭로해 온 뉴욕한인 언론인 안치용(사진)씨가 제1회 ‘이용마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송기자연합회는 20일 안씨의 본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2009년부터 ‘나홀로 탐사취재’ 분야를 개척해 전·현직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재벌들의 해외 재산 도피와 비리 의혹을 파헤친 점을 심사위원 대부분이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방송기자연합회는 “2009년 당시 현직 대통령 사돈 일가의 미국 부동산 불법 매입 사실을 밝혀내 유죄 판결을 받게 했다”며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의 한 콘도를 전직 대통령 3명의 자녀와 재벌 일가 등 40여 명이 집중적으로 불법 매입한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전직 대통령 자녀들이 미국 대학에 과다하게 지급한 등록금 문제를 보도했다”고 평가했다.
안씨는 뉴욕에서 17년째 활동 중인 재미 언론인으로 2009년 8월부터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언론자유와 공정언론을 위해 애쓰다 세상을 떠난 이용마 기자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용마 언론상을 제정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