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두 번째 한인 여성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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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뉴욕시 선출직 판사에 당선된 그레이스 박 민사법원 4선거구 판사가 19일 맨하탄 소재 뉴욕주법원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하비 웹스테인 뉴욕주하원의원과 키스 파워스, 캘리나 리베라 뉴욕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을 비롯한 150여 명이 참석해 박 판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박 판사는 지난 6월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73%의 득표를 얻으며 공화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해당 지구의 당선을 확정지은 바 있다.
한인 여성이 선출직 판사에 당선된 것은 지난 2016년 같은 선거에서 출마해 당선된 주디 김 판사에 이어 두 번째다.
뉴욕시 민사법원은 소송액이 2만5,000달러 미만인 소송과 주택 관련 소송, 뉴욕주 1심 법원이 송부한 민사소송을 다루는 곳으로 임기는 10년이다.
박 판사는 “민사법원 판사를 맡게 돼 정말 기쁘고 설렌다”며 “저를 선택해준 유권자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매 순간 공정한 판결을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77년 이민 온 박 변호사는 다트머스대를 나와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유엔 법대를 졸업했다. 박 판사는 내년 1월부터 정식 근무를 시작한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