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3자녀·며느리·사위… 화제의 ‘법조패밀리 5’

미주한인 | | 2019-12-14 17:17:01

3자녀,며느리,사위,법조패밀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조재길 전 세리토스시장 가족

 에스더 김 판사 선서식, 남편 토니 조 판사가 주재...LA 첫 아시안 부부 판사

 

 

 

최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의해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판사로 임명된 한인 에스더 김 판사가 12일 취임 선서식을 갖고 카운티 판사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에스더 김 신임 판사의 취임선서는 특히 지난해 선거를 통해 LA 카운티 법원 판사로 선출된 남편 토니 조 판사가 직접 주재해 ‘한인 부부 판사’가 나란히 선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LA 다운타운 스탠리 모스크 법원 청사에서 에스더 김 판사가 토니 조 판사의 주재로 취임선서를 함으로써 두 사람은 LA 카운티 법원에 동시에 근무하는 유일한 아시안 판사 부부가 됐다. 

 

김 신임 판사는 “한인, 그리고 아시안 최초로 판사 부부가 돼 영광”이라며 “가족과 지지해 준 동료 법조인, 한인 커뮤니티의 지원에 감사하며, 변호사와 검사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취임선서식에는 에스더 김 판사의 시아버지인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 등을 비롯해 가족과 후원자 등 100여 명이 참석, 김 판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조재길 전 시장의 가족들은 두 아들과 딸 등 세 자녀와 사위, 며느리까지 5명이 모두 법조인이어서 법조계 집안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 전 시장의 차남인 토니 조 판사와 함께 장남 앤디 조씨는 캘리포니아주 교통국 소속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고, 딸 지아 김씨도 뉴욕주 변호사다. 또 조 전 시장의 사위로 지아씨의 남편인 마이크 김 변호사는 커크랜드 앤 엘리스 로펌의 파트너를 맡고 있다.

에스더 김 판사는 7세 때 이민온 뒤 UC 샌디에고와 위티어 법대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06년 캘리포니아 주 검찰에 발탁돼 주 검찰청 소속 검사로 활약해왔다. 지난 10월 개빈 뉴섬 주지사에 의해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서 은퇴하는 버트 글레넌 판사의 후임으로 임명돼 지난 11월7일부터 판사로 재직 중이다.

남편 토니 조 판사는 지난해 선거를 통해 당선된 선출직 판사로 현재 엘몬티 법원에서 형사 케이스를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자녀들이 줄줄이 법조인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 전 시장은 “막내딸 지아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아씨는 위트니 고교 8학년을 마친 후 대학에 진학해 18세 때 UCLA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수재로 이후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둘째 아들 토니 조 판사는 여동생을 따라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에 진학했고, 이후 장남인 앤디 조 변호사도 로욜라 로스쿨에 진학했다는 것이다.

조 전 시장은 “아이들에게 법대에 가라고 조언한 적이 없는데도 학비를 스스로 해결하며 훌륭한 법조인으로 성장해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이라며 “부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석인희 기자>

 

 

3자녀·며느리·사위… 화제의 ‘법조패밀리 5’
 12일 LA 다운타운 스탠리 모스크 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선서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스더 김(왼쪽) 판사가 남편 토니 조 판사의 주재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