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신임 주미대사가 24일 부임했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이 대사는 25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취임사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다음주 국무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며 미국 측 내부 절차가 종료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지난 8월 9일 개각 당시 주미대사에 내정됐으며 약 두 달만인 이달 초순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받은 바 있다.
이 대사는 국무부 의전 관례에 따라 귀빈 통로를 통해 입국 수속 절차를 밟았으며, 영접 나온 국무부 의전실 담당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대신해 워싱턴 방문을 축하하며 환영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주미대사가 된 이 대사는 초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독일대사,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지냈다. 20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한미 외교의 최전선을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았지만, 한미동맹 유지 및 강화 임무를 포함해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