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인축제 태권도시범 취소…‘준비부족vs갑질’

미주한인 | | 2019-10-11 18:18:14

태권도,한인축제,취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공연팀-축제재단 상반된 주장

 ‘무대 안전장치’설치 놓고 양측 대립

 

 

 

 

지난달 26일에서 29일까지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46회 LA 한인축제 행사 당시 개막식 오프닝 행사으로 예정됐던 한국 중·고교 학생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급작스레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부각되면서 행사를 주최한 LA 한인축제재단 측의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축제재단 측은 공연단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는 반면 공연단 측은 시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무대 위 매트가 설치되지 않아 안전장치를 요청하자 재단 측이 일방적으로 공연 자체를 취소해버렸다며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당시 상황과 취소 배경에 대한 양측의 설명이 상반되면서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인 ‘코리아 에이스팀’은 지난달 26일 제46회 LA 한인축제의 오프닝 공연과 둘째날인 27일 첫 공연 등 두 차례의 공연을 하기로 하고 미국에 도착했으나 당시 이 태권도 공연은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이로 인해 한인축제 현장을 찾아 첫날 오프닝 무대에서 멋진 태권도 공연을 기대했던 관람객들은 예정됐던 공연이 이뤄지지 않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프닝 무대를 책임질 코리아 에이스팀의 태권도 시범이 돌연 취소된 것과 관련해 축제재단 측은 시범단이 예정에 없던 무대 안전장치 등을 갑작스럽게 요구해옴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취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연을 맡았던 코리아 에이스팀의 대리인은 축제재단 측이 시범단의 안전 및 소품 등 아무런 지원을 해줄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취소 결정을 했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연단 측은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축제재단 측으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지 않고 16명의 학생들이 모두 자비로 한국에서 LA까지 왔는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매트 구비 요청을 거절한 재단 측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으며 ‘갑질’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축제재단 사무국 측은 “태권도 시범단의 요청으로 오프닝 공연을 추진했으나 축제 개막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이메일을 통해 안전매트와 격파 송판 등을 준비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25일 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안전매트 설치를 하려면 1,000달러 정도 비용이 든다고 했다”며 “축제를 임박해 이같은 갑작스런 요청을 해온 것을 수용할 수 없어 공연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축제재단의 조갑제 회장은 “사실 이번 태권도 공연 계획은 시범단 측에서 먼저 공연을 제안해 온 것이고, 무료로 출연하는 것이어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려 했다”며 “그러나 공연 전날 예정에 없던 비용을 요구해와 어쩔 수 없이 공연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범단 대리인 용모씨는 “학생들이 축제 공연 하나를 위해 자비를 들여 미국에 왔는데 공연 무대가 패션쇼를 위한 것으로 학생들이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 안전을 위한 매트 설치를 요구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재단에서는 이러한 요구가 무리한 것으로 간주하며 ‘하던지 말던지’라는 태도를 보이는 등 아이들의 꿈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상상못한 영광… 한미 가교·한인사회 위해 일할 것”

한인 연방의원 공식 취임앤디 김·영 김·데이브 민가족들과 함께 취임선서“아메리칸 드림 상징” 앤디 김(왼쪽부터)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3일 취임 선서식에서 휠체어에 탄 부친 김정한씨

권도형 뉴욕법원 출두 “유죄 확정시 130년형”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받는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이다. 연방 법무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씨의

한인 가정폭력 살인 ‘비극’

50대 한인남성 둔기로80대 한인노인 폭행해양로병원서 결국 숨져 가족으로 추정되는 50대 한인 남성이 80대 한인 남성을 둔기로 폭행해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15세 한인 소녀 실종 LA셰리프국 공개수색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한인 청소년이 실종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26일 특별 공지를 통해 15세의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