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70대 한인 양건일씨가 최근 열린 뉴저지 시니어올림픽의 사이클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저지 리버베일에 사는 올해 77세의 양씨는 지난 8일 새들브룩에서 펼쳐진 시니어올림픽의 사이클 종목에 출전해 75~79세 부문 50km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75~79세 부문 10km에서도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과시했다.
양씨는 “뉴저지 시니어올림픽이 열린다는 한국일보 기사를 보고 출전을 결심했다”며 “내 나이가 적지 않아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아내 등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다. 2년에 한번씩 시니어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마지막 기회가 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굳은 의지로 출전했는데 저력을 보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걱정을 많이 하던 아내와 손주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내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건강을 위해 매일 10~15마일씩 사이클을 타는 등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 5년간 누적 주행거리가 1만4,200마일에 달할 정도로 사이클을 타는 것을 쉬지 않고 있다. 뉴욕=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