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에 지난 16일 누군가가 온통 낙서를 해놓은 등 훼손 행위가 발생했다. 현재 글렌데일 시가 관리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밴덜리즘에 대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16일 오전 글렌데일 시립도서관 내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의 얼굴과 머리, 발등에 굵은 펜으로 낙서가 새겨지고 목에 플라스틱 형구가 씌여지는 등 훼손 행위가 일어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글렌데일 경찰은 소녀상 인근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CCTV) 녹화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시점과 용의자 확인을 위해 분석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렌데일 경찰국 관계자는 “공원관리인의 신고로 소녀상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소녀상 뒤편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동영상을 분석해 용의자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LA=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