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타민족 여성 승객이 한인 리프트 운전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급격히 확산되면서 한인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페이스북 ‘유학생에게 꿀 같은 팁’(유꿀팁) 그룹 페이지에 30일 올라온 블랙박스 동영상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42분께 리프트에 탑승한 여성 승객이 차안에서 구토를 하자 한인 운전자는 차를 곧바로 세웠다.
이 운전기사는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구토로 더럽혀진 차량의 사진을 찍는 도중에 여성 승객이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피해를 당한 이 운전기사의 자녀가 올린 글에 따르면 영어가 서툰 이 운전기사는 주변에 가까스로 도움을 청해 경찰이 도착했지만 여성 승객의 신분조차 확인하지 않고 그냥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이 운전기사의 자녀는 페이스북에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경찰은 이미 현장을 떠난 것으로 착각하고 여성을 풀어줬다”며 “조사를 진행하면 할수록 여자의 신분을 확인하기도 힘들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고 공유를 해주시면 도움이 된다고 하기에 영상을 공유한다”는 글을 올렸다. 뉴욕=금홍기 기자